보고서 2 - 두번째(건양대)

건양대강의/2012.1학기 2012. 5. 13. 18:36 Posted by 아현(我峴)

보고서 2 - 두번째

건양대 한국사새로읽기 02+03반

 

식민지 시대에 대한 평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식민지수탈론으로, 일본 제국주의는 조선을 식민지로 삼고 일본 본국을 먹여살릴 식량+병참 기지로 만들었다는 견해이다. 다른 하나는 식민지근대화론으로, 일본이 조선을 식민지로 삼긴 하였으나 아직 근대화를 이룩하지 못한 조선에 여러 근대시설을 놓아 결국 해방 이후 한국이 근대화하는데 어느정도 도움이 되었다는 이론이다.

 

그동안 학자들의 견해는 식민지 수탈론이었다. 식민지 기간동안 일본은 조선에서 벼농사를 짓고 거기서 얻은 식량을 일본으로 공출하여 수탈하였고, 쌀이 부족한 조선인들은 만주에서 생산된 잡곡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철도 시설은 그러한 식량 운송을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일본인들의 손에 의해 건설되었다. 1930년대가 되면 일본은 대대적으로 중국을 공략하게 되는데 조선은 그 중간기지로 활용되었다. 한반도 북부에서 생산되는 여러 광물들은 일본의 군수물자를 생산하는 원료가 되었고, 일본의 공장들이 조선에 건설되어 일본 군수물자로 활용되었다. 즉 일본은 조선을 수탈하기 위하여 식민지로 삼았던 것이다.

 

이와는 달리 식민지 시기에 조선이 근대화되었다고 평가하는 학자들도 있다. 수탈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결국 일본이 조선에 들어와 여러 근대화된 시설들을 건설함으로써 후일 조선이 근대화되는데 초석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조선은 일본 덕분에 근대화의 기초를 이루게 된 것인데, 대표적으로 철도와 항만 시설 등을 들 수 있다. 현재 우리가 타고 있는 경부선, 경인선과 같은 철도도 결국 일본에 의해서 건설된 그 노선을 그대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북한의 경우도 다르지 않다. 특히 1930년대 이후 한반도 북부가 일본에 의해 개발되면서 흥남의 비료공장, 장진과 압록강에 건설된 댐은 농업의 근대화를 가져오고, 전기를 자가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였는데, 해방 이후 분단되면서 북한에서는 전력난이 크지 않았으나, 남한에서는 전력난이 심했던 이유도 댐이 주로 북한지방에 건설되었던 탓이다. 결국 식민지 시기 일본인이 건설한 여러 근대 기반시설은 조선이 근대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는 말이다.

 

보고서입니다. 두 견해를 인터넷이나 기타 자료를 통해서 찾아보고 정리하며 자신은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서술하세요.

 

보고서 마감은 6월 4일까지.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