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의 도입 고찰을 위한 시론(정상우, <문화과학> 44, 2005)

1. 고찰을 하며
  * 일주일과 태양력은 기원을 달리하는 문제로 공식적인 역법으로서 태양력이 도입되기 이전부터 일부일은 개항장을 중심으로 확산

2. 새로운 삶의 주기로서 일주일의 도입-개항이전 18세기 중반 이후
  * 한국사회에 7일, 즉 일주일이라는 시간의 주기-우리가 보통 상업과 관련하여 생각하는 시장의 5일 주기와는 다른-가 들어온 것은 18세기 중반 이후 천주교의 유입과 관련된 듯
  * 이가환 - 천주교의 금욕일을 선택해 고을의 선비들을 불러모아 잔치를 열고 누가 고기를 안먹었는지를 살피는 것 - 천주교도들에게 일주일(천주교적인 삶의 주기)이 상당히 자리잡고 있었을 가능성
  * 19세기 들어서면 일주일이라는 새로운 삶의 주기가 천주교 집단에게 확산·내면화

3. 개항 이후의 양상들-전통 역법과의 접촉, 요일 명칭의 사용, 주간지 등장
  * 일주일이라는 것은 태양력과는 기원을 달리 하는 문제
  * 고종23년(1886)에 작성된 육영공원 설학절목의 휴일 규정
  * 28수와 일주일 주기를 대응시켰다는 것은 태양력과 요일주기의 연결성을 말해 준다기보다는 서양의 일주일 주기가 전통의 역법과 어떻게 관계를 맺었는가를 설명해주는 것으로, 새로운 것과 전통적인 것이 어떻게 습합되었는가를 보여줌
  * 통상조약을 보면 일주일 주기에 관한 언급
  * 조선은 요일에 대한 명칭에 있어 중국식과 일본식 모두를 알고 있었으며 이를 경우에 따라 알맞게 사용
  * 한성순보→한성주보 : 신문이 3년이라는 기간만에 동양적인 시간의 단위인 10일에서 서구적 시간단위인 일주일을 주기로 해서 발간

4. 결론을 대신하여-요일주기의 확산과 한계
  * 이것은 어디까지나 근대적 문화를 경험하는 도시의 이야기
  * 1920년대 요일주기의 정착은 일부 도시에 한정되는 것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