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대부분과 20대 초반을 대전에서 보낸지라
경춘선을 타 본 일이 거의 없다.
서울에서는 주로 MT를 위해 경춘선을 많이 타서 그런지
춘천가는 기차에 대한 추억이 많은 듯 하다.
난 경춘선을 딱 한번 타봤다.
군대가는 친구 보내기 위해 의정부에 들렀다가
시간이 남아 춘천에 갔다 와본게 전부
그래서 타 본게 유일하다.
얼마전에 한번 타보려고 마음먹었는데
지금도 못내 아쉽다....
노랫말에 나오는 춘천가는 기차의 기분을 아직 나는 모르겠다.
이제 영영 느끼지 못할테지만.
12월 20일 청량리발 남춘천행 밤10시03분 기차를 마지막으로
경춘선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