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후기

건양대강의/2010.2학기 2010. 12. 12. 02:24 Posted by 아현(我峴)

강의후기는 2009년 2학기 끝나고 한번 써봤었는데, 이번에 다시 써 보게 되었습니다. 지난 학기는 왜 그랬는지 쓰지 않았었네요. 앞으로 쭉~강의가 끝나고 후기를 쓸 계획입니다. 다음학기에 강의를 하게 된다면 ㅎㅎ

1. (한국사새로읽기 서평에 대해) 강의평가를 받아보고 읽었을 때 처음 들었던 느낌은, 서평을 다들 처음 써본다는 말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생인데 왜 서평을 처음 쓸까 약간 의문이 있었는데. 대부분 독후감과 서평을 구분하여 이해하지 못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물론 어떤 분들은 서평이 어떤 것인지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확인도 해보고 온라인서점에 있는 서평을 참고하여 어떻게 작성하는 것인지 찾아보신 분들도 있었으리라 봅니다. 제가 이 과제를 낸 것은 서평은 어떻게 쓰는 것인지 알고 있다는 전제를 깐 상태에서였습니다. 그런데 강의평가를 받아보니 아니었더군요. 대부분 서평을 처음 써 봤다고 말했고, 그래서 그런지 실제 서평 보고서를 읽어보고 채점도 했지만, 서평과 독후감의 중간에서 글을 쓰신분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서평이 의미가 없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서평 보고서 자체가 수업의 연장이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스스로 생각해서 내 머리속 언저리에 자리잡은 나의 개념을 글로 만들어 보인다는데 초점이 있었으니까요. "내 글쓰기"이게 목적이었습니다. 강의 시간 내내 강조했던 것은 "내 스스로 생각하기"였다면, 서평은 그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데 있었죠.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학생들이 유의미한 평가를 해 주었습니다. 다음 학기에도 쭉~ 서평을 과제로 내도록 할 예정입니다.

2. (한국사새로읽기 보고서에 대해) 01반은 김국광 시호논란에 대해, 02반은 어을우동과 감동에 관한 보고서를 제시했습니다. 물론 제시된 자료는 조선왕조실록이었습니다. 상당수의 학생들이 어려웠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서평도 물론 어렵다고 했는데, 보고서는 서평에 비하면 상상초월의 과제였다는게 대부분의 생각이 아니었던가 합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실제 실록을 직접 읽어본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반반 정도라고 생각이 드는데, 교양수업 과제로 읽기에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용어가 상당히 어려웠기도 하고, 그것을 다시 재구성한다는 것은 전문 역사가들이 하는 정도의 어려운 작업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생들이 그 힘든 작업을 손수했기 때문에 지금에 와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수업시간에는 이론적인 내용만 설명하다 실제 실록을 읽고 역사를 만들자니 어려운 것은 당연한 것이었을 겁니다. 제가 실례로 방법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인데, 다음 강의에서는 좀 친절한 설명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3. (한국사새로읽기 분반 차이에 대해) 한국사새로읽기는 01반과 02반이 있습니다. 물론 같은 과목의 강의이기 때문에 강의 내용의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보고서 과제와 시험문제만 다를 뿐입니다. 그런데 전체적으로 보고서와 시험문제를 보면 01반이 02반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중간고사에서 차이가 난 것도 01반이 중간고사 시험문제가 더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물론 강의도 약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01반이 약간의 리액션이 있었다면, 02반은 학생들의 리액션이 없어서 사실 좀 애를 먹었습니다. 반응이 없으면 강의가 좀 힘듭니다. 강의하는 입장에서 보면. 차라리 미리 분위기를 파악하고 질문을 지정해서 했으면 좀 나았으리라는 생각도 해 보았습니다. 물론 학생들이 많았죠.

4. (한국의 전통문화 문화재조사에 대해) 문화재조사는 3학기째 하고있는 이 수업 과제입니다. 약간의 부담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가까운 지역으로 갈 수도 있지만, 이미 지난 학기에 많이 갔던 문화재는 제외를 했기 때문에 조금은 먼 지역으로 가신 분도 있었습니다. 전통문화 수업의 백미는 아마 문화재답사일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일부러 과제를 통해서라도 한번 쯤 볼 기회를 제공해드리려 했습니다. 안그러면 대학생활 내내 문화재를 보러가지는 않죠. 과제의 의도는 "문화재를 다르게 보자"라는데 있었습니다. 보통 보면 멀뚱멀뚱 구경하다 오기 쉽상인데 문화재보기의 의미를 바꾸어보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문화재 관리, 보존상태, 주변환경, 접근성, 관람안내 등등도 문화재를 보는 또 다른 시각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린 보통 문화재를 보러 가지만, 실제는 문화재 주변을 보러가는게 정확한 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면 문화재를 보는 방법이 달라지고, 다시 찾아가고 싶은 생각도 들기 때문입니다. 문화재가 있기 때문에 가는 것이 아닙니다. 우린 문화재를 통해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를 찾기 위해서 가는 것이겠죠.

5. (한국의 전통문화 지역조사에 대해) 지역조사는 이번 학기에 처음 시도해 보았습니다. 본래는 강의 내용중에 각 지역에 대한 수업을 진행하려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과제로 제시를 했던 것인데, 강의평가의 반응은 반반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조사를 했기 때문에 큰 의미를 가지지 못했다는 학생이 반이었고, 몰랐던 지역에 대한 상세한 내용을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반응이 반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은 지역문화에 대한 내 나름의 재구성이었습니다. 그러나 상당수의 과제가 인터넷 지역문화 관광사이트에 있는 것을 거의 그대로 전사한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학생들 입장에서는 거의 막노동 수준의 단순작업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 과제는 아마 이번학기를 마지막으로 퇴출시켜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아니면 좀 방법을 바꾸어서 제시하는 것으로 대체하려 합니다.

6. (지식채널e에 대해) 수업 시간에도 몇번 말한 적이 있지만. "제 수업은 지식채널e 수업이 아닙니다." 한국사, 전통문화 수업이죠. ㅎㅎ 지식채널을 보여준 것도 벌써 3학기 째입니다. 2009년 2학기때 처음 보여주었습니다. 그때는 좋은 동영상이 있구나 정도의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반응이 이 정도의 인상을 심어주는 내용일 것이라고는 생각조차 못했습니다. 꽤 짧은 영상인데 여운에 남는 잔상은 상당히 오래갑니다. 지식채널 동영상이 그런 것들이죠. 그래서 지난학기부터 매 강의마다 2~3개 정도의 영상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지난학기에는 영상만 보여주고 설명은 안했는데, 어째서인지 이번 학기에는 설명을 곁들이다보니 2시간 수업 중에서 1시간은 말그대로 지식채널e 수업이 되었습니다. 변명을 하지는 않겠지만, 지식채널e수업이라고 해도 과연은 아닐 듯 합니다. 본래는 한국사수업이지만, 개인적으로는 한국사 강의를 지향할 생각은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새로읽기겠죠. 아마 저에게 왜 한국사수업인데 지식채널을 보여주느냐고 묻는다면, 한국사를 새로읽는 것이나 지식채널을 통해 한국사회를 다시읽는 것이나 크게 다르지 않다고 답할지 모르겠습니다.

7. (한국사새로읽기 강의내용에 대해) 강의가 많이 틀어졌다는 사실은 수업시간에 간간히 귀에 박힐 정도로 말을 한 듯 합니다. 이렇게 될 것이라고는 학기 초에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제가 강의하는 내용은 다른 선생님들처럼 강의안에 나오는 그 프레임으로 하지 않았습니다. 수업 내용은 전날 미리 준비해두었지만, 강의를 하다보면 이것저것 설명해야 할 내용들이 많아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길어진 것인데, 지식채널 설명도 여기에 큰 묷을 했고, 현실정치에 대한 설명도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그러다보니 강의는 점점 늘어져만 갔고, 정작 한국사 강의는 2~3주 정도 한 듯 합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별로 변명을 하지 못하겠네요.

8. (한국사새로읽기 강의방식에 대해) 전 틀에 박힌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소위 자유도가 좀 높은 편인데 그러다보니 인사를 잘 받지 않습니다. (인사의 의미는 강의 마지막 시간에 했죠 ㅋ) 물론 잘 하지도 않습니다. 특히 "교수님"이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데, 다음 학기부터는 고치게 할 생각입니다.(전 교수가 아니죠 -.-) 강의 방식도 그랬습니다. 권위적인 것을 싫어하여 되도록이면 말을 안했습니다. 가끔 수업시간에 가만히 학생들을 바라면 보고 있었던 적이 몇번 있었습니다. 그럼 1~2분 정도는 시끄럽지만 시간이 지나면 순간 고요해집니다. 그게 서로를 배려하면서 양자가 상처를 받지 않게 하는 방식 중에 하나입니다.(물론 윽박지른 적도 몇번 있죠) 강의 평가에 대한 배분도 협상을 했죠. 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다르게 볼 수 있는 것들이 꽤 많습니다. 강의 내용 뿐만 아니라 강의 방식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입니다. 무감독시험을 모 학과에서 했다고 자랑한 것을 볼 수 있는데, 무감독을 억지로 하는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에 학생들이 감독을 받지 않을 정도의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겠죠.

9. (기말고사에 대해) 기말시험문제는 언제나 논술문제 1개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암기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잘 되지도 않을 뿐더러 필요성도 느끼지 못합니다. 인터넷 들어가서 검색하면 다 나오는데 왜 외워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외웠던 시절이 있습니다. 그리고 외워야 하는 것들도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외워야 하는 것들은 반드시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입니다. 가령 수학 공식이나, 용어의 개념, 언어구사에 필요한 최소한의 단어들 같은 것들은 외워야 합니다. 그것조차 모르면 생활이 불편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역사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선시대 무슨 사건이 있는지 몰라도 사는데 전혀 지장이 없으면 대학생활하기에 불편하지 않고, 사회생활에서도 마찬가지이며, 죽을 때까지 몰라도 80세까지 사는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럼 그런 것들은 안외워도 됩니다. 제가 조선시대 전공이지만 조선시대 사건이 어떤것들이 있는지, 몇년도에 일어났는지 잘 모릅니다. 필요한 내용이면 검색하면 끝입니다. 그러므로 교양 시간의 역사수업은 암기식으로 진행되어서는 안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기말고사는 논술로 낸 것입니다. 암기하지 마시라고....기말고사 시험문제를 미리 제시한 것도 그와 같은 이유입니다. 답을 생각해야 하는데 필요한 기초 역사지식이 있을 것입니다. 그건 미리 검색 등을 통해 알아두면 됩니다. 그리고 사전에 파악해 둔 지식을 통해 논술문제를 풀어나가면 됩니다. 답은 물론 내 생각을 써나가는 것이니 암기의 정도보다는 내 생각의 깊이 정도에 따라 채점이 달라질 것입니다. 시험 당일 1시간 생각하기에는 쉽지 않은 문제이므로 2주 동안 고민해 보시라고 미리 드린 것입니다. 암기가 아닌 생각을 통해서 문제를 푸시면 되는 겁니다.

10. (한국의 전통문화 강의에 대해) 매 학기마다 미안한 마음이 남아 있는 수업입니다. 지난 번 글에서도 썼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다만 강의 방법론을 이번 학기중에 어렴풋이 찾았습니다. 바로 마지막 주에 강의한 내용이 그것인데, 다음학기부터는 아마 그와 같은 방식으로 강의가 진행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험문제도 물론 그렇죠. 이번 전통문화 기말고사 시험문제는 역대 시험문제, 한국사새로읽기 시험문제를 통틀어서 가장 어려운 문제입니다. 그래서 마지막 강의 시간에 조금은 설명을 한 것인데,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문제의 의도를 생각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쉽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수업내용이 아시겠지만 중구난방이었죠. 매주마다 연결되지도 않고 주먹구구에 잡동산이를 전부 모아놨다는 생각이 듭니다. 전통문화를 정연하게 강의하지 못한 점은 대단히 죄송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11. (강의에 대해) 제가 하는 방식의 강의는 건양대에서 꽤 특이하다는 것을 이번 학기에 확실하게 깨달은 듯 합니다. 다른 분들도 이렇게 하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듯. (물론 암기위주의 강의를 권장하고 객관식으로 시험문제를 제출하도록 권하는 학교라는 것은 알고 잇었습니다. 다만 이정도일 것이라고는 생각을 안했죠. ㅋㅋ) 그래서 처음에 한국사나 전통문화와 관련이 없는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교양이란 무엇인가" 등등을 2~3중 했던 것도 그런 이유가 있었습니다. 대부분 학생들은 아마 한국사에 약간의 흥미가 있어서 더 많은 역사지식을 알고 싶어 듣거나, 아니면 강의시간에 맞추어 교양학점 채우기 위해 듣는 학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강의 초 설문조사에 따르면) 그런 학생들에게 무엇가 흥미가 있고, 그래도 들을만한 수업이라는 당위성을 심어주어야 강의하기에 편하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1개월 동안 강의한게 대부분 그런 것이었죠. 왜 이 수업을 들어야 하며 그래도 들을만한 수업인지 알게 해 주는게 목표였던 듯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저도 마찬가지고 듣는 학생도 마찬가지로 단지 학점을 이수하기 위한 강의로 전락하게 되고 말 것입니다. 솔직히 전 제 강의가 그런  수업이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많은 등록금을 내고 듣는 수업인데 시간때우기, 학점채우기에 머무른다면 얼마나 슬플까요.

12. (강의목표에 대해) 강의목표는 물론 암기가 아니고 생각하기 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 대학생들을 보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점은 신문을 읽는 방법을 모른다는 것, 그리고 사회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강의시간 중간중간 말했지만, 여러분은 더이상 고등학생도 아니고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아이도 아닙니다. 성인식을 괜히 하는게 아니죠. 대학생이라면 더이상 배움이 없는 최고의 지식을 탐구하는 학생입니다. 그래서 대학교를 상아탑이라고도 하고 지성인이 모인 장소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현재 대학이 그런 곳이 거의 없죠. 스스로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 자기 글을 쓰지 못하는 것이 아마 정확한 현실일 것입니다. 제 강의 내용은 솔직히 말하면 쉬운 내용은 아닙니다. 어떤 면에서는 철학적인 내용이 강하기도 하고, 어떤 면에서는 정치학적인 내용이 강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서양과학사를 강의하기도 했죠. 여러가지 내용을 중첩적으로 강의했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기. 이 말이 중요한 이유는 앞으로 스스로 판단해야 하는 무수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건 극복하지 못하면 결국 남의 눈치를 보게 됩니다. 막상 졸업을 앞두고 취직을 하게 되는 때라면 좋은 학점을 받고 토익 점수를 올리는 등의 스펙을 쌓는데 치중하게 되지만, 그 이후를 고민하는 분들은 아마 거의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나 자신을 나 이외에 다른 것으로 포장한다고 해도 결국 삶을 살아가는 것은 나 자신입니다. 내가 내 스스로를 표현하지 못한다면 그건 죽은 것이나 다름 없다고 봅니다. 나 자신을 찾아가는 길은 단 하나입니다. 수업시간 내내 강조했던 것도 결국 이러한 것들이죠.

13. (나의 견해에 대해) 중간중간 저의 정치적 견해에 대한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을 무조건 수용해서는 안됩니다. 물론 제가 제 의견을 하는 것은 저의 자유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도 여러분의 자유죠. 즉 제가 말한 의견은 단지 하나의 의견일 뿐입니다. 암기식 수업에서는 이것 조차 암기의 대상이 되는데 암기를 시키지 않으니 제 의견도 결국 객관화되어야 합니다. 그러니 여러분은 이런 견해도 있구나 라고 생각하고 그것에 동의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난 이렇게 본다고 스스로 판단하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활발한 토론을 하게된다면 나의 생각이 어떻한지 알 수 있는데 인원이 많은 관계로 그렇게는 진행이 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조금 아쉬워요. 그런 점은. 제가 하는 말 너무 믿지 마시길, 정치인들이 하는 발언 안믿듯이.

여기까지는 대강 생각한 것들이고, 또 생각나는 대로 추후에 더 적도록 하죠.

기말고사 시간에 봅시다. 열심히 고민해 보시고.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