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색 한복의 정체성과 근대 백색담론(최공호, <전통>, 인물과 사상사, 2010)

1. 흰 옷은 정말 우리 옷일까

2. 흰 옷의 전통과 백색인식
 1) 흰 옷 입는 관습
 2) 과연 흰 옷을 좋아했을까
  * 국가의 통제에도 불구하고 흰 옷을 입었으니 얼마나 좋으면 그리했겠느냐는 논리
  * 사정이 이러해도 흰 옷을 좋아했다고 보는 견해
    - 여러 사람이 많이 입었다는 사실에 기초
    - 외국인 기록에 다수 등장
  * 흰 옷의 반대개념인 색깔 옷은 서민이 일상에서 입기 어려운 좋은 옷이라는 의미
  * 회백색 겉옷을 입는 자는 장 80에 처한다는 <경국대전> 금제조
  * 바로 물들일 여유가 없는 절대 빈곤 때문
  * 반대로 색깔옷의 계층을 불문하고 선호의 대상이었음
  * 아마도 필요성을 느끼지 않았거나 그럴 겨를이 없었을 가능성

3. 때를 가려입은 복색
 1) 흰 옷의 수요인식
  * 흰 옷을 주로입은 계층은 농가의 백성, 왕실이나 양반이 상제례 때를 제외하면 겉에 흰 옷을 입는 일은 상상하기 어려움
  * 일반백성이라 하여 과연 늘 흰 옷만 입었을까. 그렇지 않다. 거기에는 때와 장소를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이 적용
 2) 절용정신과 흰 옷 - 예론과 상재론
  * 서민의 일상복으로 굳어진 흰 옷은 조선시대에 들어 성리학적 세계관과 결합되면서 질긴 생명력을 더욱 내면화
  * 국가의 반복된 금제에도 불구하고 흰 옷이 근절되지 않았던 것도 내면에선느 절용의 정신이 성리학적 이념의 틀거지 내지 공감되면서 승인되었기 때문
  * 명분은 세우고 집행은 유보하여 묵인하는 방법
  * "흰 옷은 이미 너무 오래되어 새삼스럽게 통제할 수 없다"

4. 탈식민주의의 백색담론 - 색의 결핍 or 소백색 취향
 * 백의민족설은 '흰 옷은 빛과 밝음을 상징하고 태양을 숭배하는 사상에서 나왔다'는 최남선의 견해 → 60~70년대 확대재생산 → 고정관념화
  * 탈식민주의 or 민족주의 관점이 투영된 결과
  * 일제 관학자들의 부정적인 평가를 반대로 뒤집어 흰 옷의 긍정적인 측면을 찾아낸 결과
  * 인류학자 빅터 터너 - "흰색은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원초적인 심벌이었다" → 문화의 성립단계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 → 인류 보편의 현상
  * 흰 옷은 야나기의 '비애미론'에 유력한 증거
  * 백의의 색가가 흰색이냐의 문제 → 소백색과 흰색의 차이
  * 흰색 물감을 들여 입는 예는 거의 없다는 점
  * 재료 본연의 색일 뿐, 비인위적으로 얻은 자연의 색

5. 백의민족설 너머의 흰 옷의 인식
  * 백색 담론은 마치 한국회화의 정맥을 수묵화에서 찾으려 했던 전례를 보는 듯함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