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현구 : 감사합니다. 家別抄 이것은 왕자난때 나오지요. 이방원이 처음에 자기 것을 이방번에게 주었는데 사양하지 않고 가져버렸죠. 그런 식으로 나오고 있읍니다.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대부분의 사병이 侍衛牌라는데 별 문제는 없는데 이성계의 경우에는 특수하지 않는가 생각을 합니다. 이지란을 비롯해 가지고 여진인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우선 이성계 자신이 혈통상으로 여진의 피가 섞이지 않았을까 三善과 三介가 여진이고 고종사촌이죠.(웃음소리)
김구진 : 솔직히 말해서 이성계의 출신에 대해서 여진이라고 본다는 것은 좀 문제가 있어서 말씀을 못드리겠는데 저 자신은 이성계가 아무리 봐도 여진 출신같습니다.(웃음소리)
민현구 : 이성계가 여진출신까지는 생각되지 않고 여진 피는 분명히 들어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데 공민왕 13년에 三善, 三介와 싸우는데 이 삼선, 삼개가 바로 이성계의 고종사촌 형제들이고 이성계가 여진과 싸울때 여진쪽 장군이 고종사촌 동생입니다. 그런 것으로 보아서 여진적인 혈통이 많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성계의 초기 사병조직에 여진의 군사조직 그 자체가 옮겨져 왔는가 이런 것은 알 자신이 없습니다. 다만 뒤에 경국대전에서 동북면 출신의 경우는 따로 대우를 해주었거든요. 그런 것들이 적어도 경국대전까지도 동북면 출신이 이성계의 세력기반이 되었던 사람들과 자손들에 대한 우대가 거론되고 있다는 정도에 주목을 하고 있고 더 이상의 자세한 지식은 갖고 있지 못합니다.
출처 : "좌담회초:한국중세문화의 특성-조선왕조전기 7", <동방학> 13, 1983, 561~562쪽.
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