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咸鏡北道砲手寧古塔入送時節目(효종05.02.02_02.397)

啓曰, 羅禪赴征軍兵抄送節目, 別單書啓矣, 師期頗急, 監兵使處宣傳官下去時, 以此分付何如, 答曰, 允.
아뢰기를 "나선으로 가서 정벌하는 군병을 뽑아 보내는 절목을 별단에 서계하는 바입니다. 출발 기한이 자못 급하니, 감·병사에게 선전관이 내려 갈 때에 이렇게 분부하도록 하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하니, 윤허한다고 답하였다.

咸鏡北道砲手寧古塔入送時節目.

一, 砲手一百名, 以北道砲技善乎, 極擇精杜抄選, 每一名資裝木十五匹式題給爲白齊.
1. 포수 1백명은 북도에서 포 기술이 좋은 자로 잘 뽑아서 건장한 자를 뽑아 보내되 매 1명에 자장목(資裝木) 15필씩 지급한다.

一, 火兵二十名, 北道軍兵中抄送, 每一名資裝木十匹式題給爲白齊.
2. 화병(火兵) 20명은 북도의 군병 중에서 뽑아 보내되, 매 1명에 자장목 15필씩 지급한다 

一, 領將一員, 資裝木三十匹題給爲白齊.
3. 영장(領將) 1명에게는 자장목 30필을 지급한다 

一, 哨官一員, 資裝木二十匹題給爲白齊.
4. 초관(哨官) 1명에게는 자장목 20필을 지급한다. 

一, 領將隨率二十二名內, 軍官通事亦在其中.
5. 영장의 수행원 22명 중에는 군관통사(軍官通事)도 포함시킨다.

一, 哨官隨率八名, 都合三十名, 每一名, 資裝木八匹式題給爲白齊.
6. 초관의 수행원이 8명이니, 도합 30명에게는 1명당 자장목 8필씩 지급한다. 

一, 領將卜馬二匹.
7. 영장의 복마(卜馬)는 2필로 한다. 

一, 哨官卜馬一匹.
8. 초판의 복마는 1필로 한다. 

一, 軍人都卜七人竝一匹.
9. 군병들의 도복(都卜)은 7명에 1필로 한다. 

一, 軍糧則到寧古塔之後, 自當彼處給饋, 自我境到寧古塔之糧, 以十日磨鍊給送爲白齊.
10. 군량은 영고탑에 당도한 뒤는 청나라에서 지급하게 될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 영고탑에 당도할 때까지의 군량을 10일분으로 마련해서 지급해 보낸다. 

一, 軍兵則北道獨當抄送, 而卜爲及十日軍糧載持馬則, 通融南關磨鍊收捧雇稅之價, 募立人馬以送爲白齊.
11. 군병은 북도에서 혼자 감당하여 뽑아 보내나, 복마 및 10일분의 군량을 싣고 갈 말은 함경남도에 융통해서 고세(雇稅)의 값을 마련하여 수봉해 가지고 인마(人馬)를 모집해 보낸다. 

一, 哨官以下, 軍兵被抄入往之後, 其家屬等, 自官家, 各別護恤, 蠲除雜役, 力不能耕耘者, 令其隣里, 出力救助, 俾無失農之弊爲白齊.
12. 초관 이하 군병들이 뽑혀서 들어간 뒤에 그 가속(家屬)들에 대해서 관가에서 각별히 보호하여 진휼하고 잡역을 면제해 주고, 경작할 능력이 없는 자들에게는 그 이웃 사람들로 하여금 도와주게 하여 실농(失農)의 폐단이 없게 한다. 

一, 今此師期衙門咨文內, 限三月初十日, 到寧古塔云, 軍兵二月晦日內, 聚會會寧府, 裝束整頓, 三月初一日發行, 可及初十日之期, 雇稅及馬匹, 自南關, 一時督發, 而六鎭土兵等所持馬匹, 本不載卜, 今若混同抄送, 則將作棄物, 戰士騎馬, 切勿抄送爲白齊.
13. 이번의 사기(師期)는 아문의 자문에 의하면 3월 10일까지 영고탑에 당도해야 한다고 하였다. 군병들을 2월 그믐 안으로 회령부에 집결시켜 행장을 꾸리고 정돈한 다음 3월 1일 출발시키면 10일까지 당도할 수 있을 것이다. 고세(雇稅)와 마필은 남관에서 일시에 발송하도록 독려하되, 육진(六鎖)의 토병(土兵)들이 가지고 있는 말은 본래 짐을 싣는 말이 아니므로 지금 만약 혼동해서 뽑아 보낸다면 장차 쓸모가 없게 될 것이니 전사(戰士)들의 기마는 절대로 혼동해서 뽑아 보내지 말아야 한다. 

一, 差官言內, 衙譯金三達·張孝禮等二人, 已自北京, 發向寧古塔, 我國軍兵入往時, 當爲出來指導而行是如爲白昆, 衙譯未到之前, 則不可擅自越境是白齊.
14. 차관의 말에 의하면 아역(衙譯) 김삼달(金三達)과 장효례(張孝禮) 등 2명을 이미 북경에서 영고탑으로 향해 출발시켰으니, 우리 나라 군병들이 들어가면 나와서 인도하여 갈 것이라고 하였으나, 아역이 도착하기 전에는 마음 대로 국경을 넘어서는 안될 것이다.  

一, 抄兵一事則兵使主之, 卜馬資裝糧餉等事, 非兵使所可爲, 監司句管擧行, 毋或遲緩爲白齊.
15. 군병을 선발하는 일은 병사(兵使)가 주간하되 복마, 자장목, 군량 등의 일은 병사가 할 수 있는 바가 아니니, 감사로 하여금 구관(句管)하여 거행하게 해서 혹시라도 지체되는 일이 없게 한다.

* 영고탑 위치

여지도(輿地圖)(古4709-78) 중  성경성(盛京省) 지도 일부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