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잡기(雜記) 2018. 12. 18. 15:46 Posted by 아현(我峴)

지금


어제 마지막 기말고사를 끝내고, 더 이상 강의실 갈 일은 사라졌다. 얼마나 홀가분한지 모르겠다.(다음주부터 계절학기라....매주 3일 서울가야 하지만....어쨋든) 어제 무궁화호 기차를 타고 오는 내내 강의평가를 읽다가 다음 학기에는 어떻게 강의를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다. 뭐 어차피 늘 하던대로 할테지만


오늘은 사업 마무리 하느라 하루종일 여기에 매달렸다. 충남 어느 시에서 발주한 역사 자료집 가제본을 받아봤는데, 뿌듯하다. 어쨋든 내 이름이 들어간 자료집이니까. 도서관 검색에서 내 이름으로 된 책이 나오면 아직도 좀 뭔가 어색하다.


어제 학생들에게 보고서를 자료집으로 만들어준 걸 보고 좀 실망이 컸다. 표지가 너무 멋이 없다. 오늘 역사자료집 보고 이곳에서 좀 해야겠다 생각했다. 역시 책은 디자인 업체에 맡겨야지. 인쇄소에서 하면 그냥 싸게 나온다는 걸 또 잊었다. 다음 학기에는 디자인이 있는 책으로 만들어줘야겠다. 음....비싸게 나올 것 같은데....


오늘 다음 학기 강의가 결정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KU에서는 한국사개론 또 하나 받았고, SU에서는 정조 관련 교양 하나, KY는 아직 연락은 안왔지만, 받을게 분명하고. 이번 학기와 별반 다르지 않을 듯 한데. 내용 구성은 좀 바꾸어야 겠다. 강의평가 보니 학생들 불만이 많다. 학교에서 시행하는 정식 강의평가를 봐야 알겠지만, 아마 거기서는 더 적나라하게 쓰겠지. ㅎㅎ


오랜만에 강의후기나 써봐야겠다. 애들 다 재우고 밤에 맥주 한잔하면서.


어린이집에 가서 애들 데려갈 시간이다. ㅠㅠ 이제 퇴근해야지.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