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회 세미나를 마치고 기차 막차를 타고 새벽 1시에 대전에 오는데
옆에 앉아 있던 후배가 한 마디 했다
자기는 이제 강의하는게 싫다고
학생들은 들으려 하지 않고
학교는 대충 강의하라고 하는 지금의 이런 현실 속에서
강의하는게 싫단다
8년째 강의하고 있는 나는
강의하는게 더 좋은지 논문쓰는게 더 좋은지 모르겠다
아직은 그래도 강의가 재미있다
그래도 강의실에 앉아서 내 말을 열심히 듣겠다고 하는 학생이 1명이라도 있으니까
솔직히 그 친구 보면서 강의하는게 지금 내 마음이다
다른 학생들은 듣던 말던....그건 결국 본인 책임이다
늘 강의시간에 말하는 거지만
여긴 대학이지 고등학교가 아니다.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