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 게임과 대학의 승산

잡기(雜記) 2016. 7. 1. 11:36 Posted by 아현(我峴)

"자립을 위해 필요한 것은 더 갖는 것이 아니라 가진 것을 줄이는 일이다. 건물과 조경이 화려할 수록, 사업비 집행용 행사가 많을 수로그, 적립금과 평가순위를 자랑할 수록, 대학의 자립기반은 사라진다. 그런 대학일수록 비용 절감을 위해 강사를 자르고 과목 수를 줄이고 비실용 학문을 없애는 알뜰함은 더한 법. 가진 것을 줄이고 사람을 지켜내지 않는다면, 앞으로도 대학도 학생을 볼모로 수많은 프라임게임에서 노예 역할을 자청해야 할 것이다. 제발 스스로 살자. 인구감소 시대에 학생 수가 줄어든들, 더 공평한 월급으로 더 좁고 낡은 강의실에서 한결같은 양심과 지식을 함께 가르치려는 선생들 말고 대학에 남을 거싱 또 무엇이랴?" (김율, "프라임게임과 대학의 승산", <한겨레> 2016년 7월 1일자 기사)


아침에 연구소에 와서 신문 기사를 보다가 문득 어느 대학이 생각났다.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