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평소에 잘 웃지 않는다.
웃으려고도 하지 않고, 웃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다.
웃는게 그냥 어색하다.
그런데 그가 날 웃게 만들었다.
여러장의 사임당 누님을 받은 만큼 잠깐 웃었다.
더 많은 사임당 누님을 받았다면 박장대소하고 웃었을 것이다.
아내 동기가 이 사진을 보고 "자본주의 미소"라고 불렀다.
사임당 누님이 날 웃게 만들었으니까.
이거 사진 찍으러 갔다가 하루를 그냥 날렸다.
행사 다하는데 15분 씩(!)이나 걸렸다.
내 옆에 키 크신 분은 오늘 나의 학술발표 토론자이시다. ㅠㅠ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