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법

잡기(雜記) 2015. 12. 9. 17:14 Posted by 아현(我峴)

법 하나가 참 피말리게 만든다.

모든 대학이 법 하나로 눈치를 보고 있으니

대학 뿐이랴. 교수와 강사 모두 이 법이 어떻게 적용될지 걱정한다.

앞방 교수님이 연구실에 오셔서 넌지시 말하셨다.

강의 못받을 수 있다고

심지어 이 법 때문에 교육과정도 바꾸려 한다고.

강사에게 지급하는 4대 보험 아끼려고

당연히 가르쳐야 할 교양필수 과정도 없앤다고 한다.

역시 교육보다 돈이 먼저인 대학이다.

 

이젠 내가 지금 강의하는 모든 대학에서 다음학기에 강의를 못하게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겠다.

 

박사논문이고 뭐고 이제 뭐하면서 먹고 살지?

 

지금 학술지에 투고할 논문 고쳐야 하는데 손에 안 잡힌다.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