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 채점

잡기(雜記) 2015. 6. 20. 16:42 Posted by 아현(我峴)

오랜만에 글을 남겨 본다.

원래 내 개인적인 글을 남기던 블로그였는데....

강의용으로 함께 쓰다 보니 이제 강의 블로그가 되어버렸다....ㅠ

열심히 기말고사 채점 중이다.

보고서와 답사 과제는 모두 채점이 끝났다.

기말고사 답안지를 보는데 시험문제를 잘못 냈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왜 다들 자기 고백을 하고 있는 거지....그게 아닌데.

"고등학교 때는 암기하고 재미없고 그랬는데 대학에서 한국사를 들으니 재미있고 생각하게 하는 것 같아요"라고 쓴게 대부분이다. 자기 경험을 포함하여.

내 말은 역사학이라는 "학문"의 효용성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라는 것이었건만.

문제의 원인은 아마도 두 가지 정도로 보인다.

하나는 문제 자체를 이해 못했거나.

다른 하나는 글을 쓰기 경험이 아직 부족하거나.

 

아닌가?

 

누가 변명 좀 해봐.

 

혹. 내가 문제를 잘못낸 건 아닌가....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