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금강대)
문답(10주차)
1. 중국은 역사를 공간개념, 한국은 역사를 시간개념으로 본다고 하셨는데 시간개념으로 보는 역사가 전세계적으로 보편적이고 중국이 주장하는 공간개념적 역사는 좀 마이너한 주장이 아닌가요. 중국이외에 다른 국가가 역사를 공간개념을 통해 파악하는 사례가 있나요. 영국이라든지.
→ 공간 개념 중심의 역사 인식은 소수가 아닙니다. 주로 영토가 넓은 지역에서 이러한 방식의 역사 개념을 적용하게 되는데 그건 바로 그것이 자신들에게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2. 한국사회가 권위주의 사회가 된 데에는 앞서 말한 독일식 교육제도와 유가적 사상이 결합된 결과라고 보는데 맞는 것입니까
→ 크게 틀리지 않을 것입니다. 원래 조선후기 이후 한국사회의 권위주의 사회가 되었다고 보는데 그것이 독일식 교육제도를 통해 확대 재생산된 측면을 간과할 수 없죠. 좋은 지적이라고 봅니다.
3. 한국이 완전한 신자유주의 국가의 형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부적절한 개입-기업의 법인세 인하, 복지예산의 축소 등-이 문제라고 생각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방금 말한 정부의 부적절한 개입이 신자유주의 국가에서 지향하는 정부의 방향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신자유주의 국가의 모델이죠.
4. 잘못된 역사가 발견되었을 때 해결해 도와주는 기관 같은 정부조직이 존재하나요
→ 없습니다.
5. 공간과 시간의 역사에 대하여 배웠는데 그렇다면 몽골의 징기스칸 시대에서 점령했던 수많은 역사적 공간들을 지금 몽골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 민간차원에서의 논쟁은 많이 보이는데 국가차원의 대응은 보이지 않네요. 자세한 사항은 저도 몰라요. 몽골사 전공이 아니라서.
6. 대전시청에서 소개하는 선사시대부터의 대전 역사는 왜곡된 것인가요. 대전 이라는 지명 자체도 없던 시대에 어떻게 대전의 역사를 말할 수 있나요
→ 왜곡은 아닙니다. 해석의 자유가 있을 따름이죠. 예를 들어 공주 석장리에서 구석기 유적이 발굴되었습니다. 그러면 석장리에 살던 구석기인들은 한국인인가요? 그들의 역사는 한국사 인가요? 그런데 우리는 공주 석장리 구석기 유적을 한국사에서 설명하고 있으며 한국의 역사라고 말하죠. 같은 이치입니다.
7. 주변에 두 강대국들은 역사왜곡을 하는데 우리나라도 역사왜곡을 하나요. 있다면 그에 대한 예시도 부탁드립니다.
→ 한국도 꽤 많은 부분에서 역사왜곡을 하고 있습니다. 예를 마지막 4주 동안 설명해 드릴 겁니다.
8. 이00 사태는 현재진행형인가요. 또 다른 이00이 나온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현재 진행형입니다. 그리고 그러한 일들을 감시하고 시정하도록 노력하는 시민단체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9. 우리나라가 시간 중심으로 역사를 본 것이 무슨 의미인가요. 우리나라 민족 중심으로 전개했기 때문에 고조선도 우리 역사에 들어가는 것 아닌가요
→ 민족 중심이 바로 시간 중심이라는 것입니다. 민족의 혈통으로 이어지는 한국사 서술은 결국 그것이 시간의 흐름 상 전개되었음을 의미합니다. 공간적으로 구분된 것이 아니죠.
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