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새로읽기 01반
문답(9주)
1. 보수적인 사람들이 정권을 잡음으로써 한국의 발달이 저해된다고 생각하나요
→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보수는 보수 나름대로, 진보는 진보 나름대로 각자의 장점이 존재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과연 보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실제 보수적인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것인지 그것이 문제라는 것이죠.
2. 지배층과 피지배층이 공감하는 능력이 다른 건 아는게 달라서일까요 아니면 단지 무책임하기 때문인가요
→ 다르다고 하는 기준은 여러가지 일텐데 가장 중요한 것은 생활수준이 가장 크다고 봅니다. 무책임은 좀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3. 청와대 홈페이지에 박근혜 대통령님에 대해 글이 올라온 건 아시는지요. 박근혜 대통령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한 행동들에 대해 책임을 묻고 이런 대통령은 필요없다고 하였습니다. 이런 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개인적인 판단으로 말씀드리면 그 글에 대하여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4.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책임의식도 그렇지만 왜 문화의식이 없는지 민족의식이 부족한지 광복도 모두 힘을 합쳐서 했는데도 불구하고 왜 민족의식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 우리가 생각하는 민족의식과 그들이 생각하는 의식이 다른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한국인 모두를 이야기 하고 있지만 그들은 그렇게 보지 않는 것이죠. 우리는 민족이라면 모두 동일하다고 보지만, 그들은 민족을 자꾸 구분하려고 하고 본인들이 민족을 대표한다고 생각하죠. 짐이 곧 국가다 라고하는 의식?
5. 왜 간도는 시효가 끝나기 전에 우리나라 땅이라고 국제사회에 제소를 못했나요
→ 현재 간도 문제는 중국과 한국의 문제라기 보다는 북한과 한국의 문제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 대체 누가 조선을 이은 나라라고 인정받을까요. 그러므로 현재 국경문제는 중국과 북한이 당사자이지 한국은 아닙니다.
6. 현 박근혜정부의 전체적인 교수님의 평은
→ 국민에 대한 무관심
7. 만일 문재인 정권에서 세월호 사건이 일어났다면 무엇이 달라졌을까요
→ 청와대에서 직접 재난 상황을 통제했을 것이라는 사실 외에 나머지는 달라지지 않았을 겁니다.
8. 인간이 사회적인 동물로서 지니는 통일된 행동과 집단성이 현재 한국사회 어느 곳에 가장 만연해 있다고 느끼십니까
→ 모든 곳에서 느껴집니다
9. 교수님은 한국 역사가 한국전쟁시 위안부와 관련된 것들을 없애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시나요
→ 아닙니다
10. 독도문제를 가장 표면화시킨 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독도연설에서 부터 시작된 것이 아니었나요
→ 외교에서 말과 행동은 다른 결과를 초래합니다. 독도는 한국의 영토라고 말하지 못하는 대통령이 이상한 것 아닌가요. 그건 일본도 마찬가지죠. 그런데 그걸 확인하겠다고 일본 순시선이 독도에 온다면 과연 반응이 어떨까요. 그것과 동일한 현상입니다.
11. 기차를 생물체로 생각했다는 것은 모르는 일인 것 같습니다.
→ 직접 조선인이 말을 한 것은 아니지만 그들의 행동을 객관적으로 보면 그렇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12. 왜 현대사회에서는 절대 파시즘이 나올 수 없는가
→ 집단지성이 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것이 앞으로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 것인지도 충분히 예측할 수 있으며 시민의 민주주의 인식 또한 많이 높아졌기 때문에 포퓰리즘에 기반한 파시즘 정권의 출현은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13. 현재 2014년 대한민국의 시민의식 수준에서 만약 제2의 한국전쟁이 일어난 직후 박정희 대통령 같은 독단적이지만 카리스마 있는 인물이 대통령에 출마했을 경우 당선 가능성이 몇 %나 되겠습니까
→ 질문 자체가 불필요한 상상입니다.
14. 교수님께서 생각하시는 국가란 무엇입니까. 그리고 현재 대한민국의 국가가 무엇인가에 대한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십니까
→ 뒷 질문은 무슨 말인지 모르겠고, 앞 질문의 경우 국가는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합법적인 폭력집단입니다. 그러므로 국민에게 위협을 가하는 세력이 존재한다면 국가는 법에 기초한 수단을 작동시켜 국민을 보호해야 합니다. 그런데 지금 대한민국의 국가는 그렇다고 보시나요.
15. 한국은 철저한 보수사회이고 계급사회라고 하셨는데 앞으로 한국사회가 어떻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또 그것을 위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요.
→ 개인적으로는 권위주의적인 사회구조를 바꾸어야 합니다. 개인과 개인은 평등한 관계이지 수직적인 관계가 아닙니다. 그러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또한 대학생들은 한국사회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 직시할 필요가 있죠. 민주주의라고 모두 민주주의가 아니며 자본주의라고 모두 자본주의가 아니라는 겁니다.
16. 위안부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다고 하셨는데 일본이 주장한 논리대로라면 우리나라가 위안부를 설치한 사실이 있으니 이 부분을 먼저 해결하고 일본 위안부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는 건가요
→ 우리가 시인했다고 합시다. 그럼 일본은 어떻게 나올까요. 너네는 했지만 우린 원래 안했어 라고 하지 않을까요. 이건 일본이 스스로 자숙하느냐 그렇지 않느냐의 문제이지, 우리가 어떻게 한다고 해서 해결되는 문제는 아닙니다. 그건 일본인들의 자기반성의 차원입니다.
17. 미국에서 비슷한 재난사고가 일어나도 CNN아 세월호사건을 보도한것처럼 보도하나요. 자국의 입장이 되면 미국도 지금처럼 3자의 입장에서 방송하진 못하지 않을까요
→ 그건 그렇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방송처럼 그렇게 자극적으로 보도하지는 않습니다.
18. 교수님 생각과 같으면 수업을 잘못 듣고 있는 거라 하셨는데 저는 가끔 잘 생각되지 않는 부분을 교수님 말씀을 듣고 동의할 때가 많은데 잘못된 건가요
→ 반드시 그런 건 아니지만 결국 동의하는 부분이 많아질 수록 소위 세뇌당할 가능성이 크죠. 되도록 이면 다르게 생각해 보고 제 강의내용에 딴지를 걸어야 겠다고 노력해 보세요.
아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