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금강대-문답-2주)

금강대강의/2014.1학기 2014. 3. 26. 16:21 Posted by 아현(我峴)

한국사(금강대)

문답-2주

 

1. 교수님으로부터 책 추천을 받고 싶습니다. 그리 난해하진 않지만 흔적을 남길 수 있는 인문학 서적 몇권만 추천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인문학 자체가 너무 광범위하여 고민해 보고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2. 반드시 교양과 전공이 상관관계가 있어야 할까요? 교수님이 저번시간부터 하신 꾸준한 교양과 전공과의 관계에 대한 질문은 상관관계가 없어도 된다라는 답을 도출하기 위한 것인가요?

   → 원래는 그러한 관계였는데 지금은 세상이 변함에 따라 그렇게 되지 못함을 설명한 것입니다. 있으면 좋으나 이제 굳이 그럴 필요가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니 굳이 그렇지 않아도 됩니다.

 

3. 고등학교 시기에 진로를 정하지 못한 것에 부정적이신가요?

   → 그것이 최상이라는 생각입니다. 부정적이진 않아요. 대부분 그러하기 때문에. 되도록 빠르면 빠를 수록 좋겠죠.

 

4. 두번째 동영상에서 일본이 나아간 방향에 대해 긍정적인지 부정적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떤 의도였는지 다시 알고 싶습니다.

   → 긍정과 부정의 문제가 아니라 당위의 문제입니다. 그 당위를 어떠한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가가 중요합니다.

 

5. 교양과 인문학에 대하여 배웠는데 앞으로 한국사를 배워나갈 때 어떠한 연관성이 있는지 알고 싶습니다.

   → 앞으로 강의 내용이니 이러한 질문에 유념하면서 이해하시면 됩니다.

 

6. 강의를 듣다 보면 어디가 밝혀진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교수님의 의견인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 그냥 대부분 제 의견이라고 보시면 듣기 편합니다.

 

7. 제 학과가 한국사는 어떤 관련이 있을까요?

   → 한 학기 동안 수업을 듣고 고민해 보세요.

 

8. 수업 내용이라기 보다는 교수님이 한국사가 00과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혼자 생각을 해 보았으나 그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단지 한국사가 좋아서, 나는 한국인이라서 한국사 교양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해주실 말슴이 있으시면 적어주세요.

   → 한국사는 암기가 아닌 해석을 하는 학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런데 그 모든 것은 해석을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신문이 있습니다. 신문은 어제의 해석인데 그 방법이 다 다르죠. 그래서 한국사는 해석의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일정한 기준을 제시해 줍니다.

 

9. 한국사보다는 인문학에 초첨을 맞춘 강의를 계획하신다면 그 인문학적 이야기가 진행될 수 있는 배경이 정말 다양한데 그럼 세계사, 종교, 문학, 철학 등 방대하게 다루실 예정이신가요. 그리고 그런 것들을 한국사와 한국의 현재 상황과 연관지어 생각해 보는 방식이 되는 건가요?

   → 네. 그래도 역사가 중심이겠죠.

 

10. 어떤 학문을 배우든 단순한 지식으로서가 아니라 활용에 있어서는 우리나라의 역사적, 문화적 바탕 위에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기본적인 우리나라 역사의 흐름을 알고 있을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 그건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고등학교 지식 수준이면 되죠. 굳이 대학에 와서까지 그러한 지식을 반복적으로 암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전공에서 필요한 한국사 지식은 그 필요성 때문에 필요한 부분을 찾아 알아가면 됩니다. 교양으로써 한국사의 내용과는 다시 차이가 있죠.

 

11. 번역의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하셨는데, 번역 말고도 국제화 시대에 영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번역이외에도 영어의 중요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이 부분을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 되돌아보면 국제화 시대에 편승해서 사는 한국인이 얼마나 될까요. 영어 커뮤니케이션을 필요로 하는 한국인은 얼마나 될까요.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이 토익을 죽어라 공부하는 이유는 점수에 있지 영어 능력에 있는 것이 아니죠. 영어를 필요로 하는 사람만 영어를 공부하는 것이 정상적인 사회 아닐까요.

 

12.  질의에 대답할 때 꼭 정확히 이야기 해야 하는 건가요

   → 제가 질문하는 의도는 아직 잘 모르시는 듯. 학생들의 생각이 궁금해서 물어보는 측면 하나, 이런 질문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주기 위한 측면 하나, 답변이 불가능한 질문을 일부터 물어보는 측면 하나.

 

13. 수업 이름이 한국사인데, 이 수업이 한국사와 어떤 연관이 있다고 볼 수 있죠?

   → 고등학교 때 한국사를 자꾸 연상하는 듯 한데 대학의 한국사는 다르다라는 의미로 계속 수업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14. 일본이 번역을 활성화시켰지만 결론적으로 영어 못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한국이 비록 번역 문화가 발달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영어를 배울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은 다르게 생각하면 장점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 기회와 결과는 엄연히 다른 문제입니다. 한국은 민주주의 사회이니 평등의 조건에서 모든 사람들이 영어를 배울 기회가 주어지지만 영어를 배우는 조건이 다르므로 결과도 마찬가지로 다르죠. 결과가 나온다면 기회가 주어진다 한들 기회비용의 입장에서 다른 일에 매진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지 않을까요

 

15. 지식적인 부분에서 가르쳐 주시는 한국사는 수업의 어느 정도 비중을 차지합니까.

   → 질문에서 나는 공무원 준비를 하는데 한국사 시험에 대비하기 위한 지식은 얼마나 가르쳐 주십니까 라고 하는 암묵적인 의도가 좀 깔려 있는 듯 한데.... 미안하지만 고등학교 한국사의 의미에서 지식으로써의 한국사는 거의 없습니다.

 

16. 앞으로 수업도 한국사 외의 부분을 여러 가지 가르치나요?

   → 네

 

17. 우리나라는 근대화를 할 때 왜 일본과 같이 번역을 처음부터 하지 않았던 건가요. 번역을 하지 않은 정치적 이유 같은 것이 있었나요?

   → 근대화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것을 바꾸고자 하는 결의가 있어야 하는데 조선에서는 그게 쉽지 않았죠. 번역이 문제가 아니라 번역된 지식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있었죠. 그리고 번역 자체에 대한 고민이 별로 없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잖아요.

 

18. 언어를 바구기가 어렵고 제약이 많다면 필리핀, 인도 같이 국어를 영어로 쓰는 나라는 어떻게 된건가요

   → 인도와 필리핀은 일본과 그 환경이 너무 달랐죠. 일본은 본인이 필요해서 한거고, 인도와 필리핀은 식민지가 된 상태에서 영어가 들어온 것이죠. 그러므로 그 조건이 다르니 아는 영어를 지식으로 전환시키는 노력이 거의 따르지 않았습니다.

 

19. 영어를 배우는 것은 선진문물을 받아들이기 위함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자신이 가진 기술 혹은 자신이 가진 것을 외부에 전하기 위함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일 자신이 가진 것이 특출나게 우수한 것이라면 이상적으로 생각했을 때 밖에서 그것을 보고 알아주어 이익을 얻을 수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내실을 충실히 하는 것을 주로 삼되 그것을 홍보하기 위한 공용어 교육은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수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단지 홍보하기 위함이라면 굳이 영어를 공용어로 만들 필요가 있을까 싶은데요 다만 보조하기 위한 것이라면 공용어가 필요하겠죠. 그러나 굳이 공용어로 만들어가면서까지 할 필요 없이 필요한 곳에서 제대로 활용될 수 있는 조건만 마련될 수 있으면 충분하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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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