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우송대-문답-2주)

우송대강의/2014.1학기 2014. 3. 26. 15:19 Posted by 아현(我峴)

한국사(우송대)

문답-2주

 

1. 학과교육을 통한 새로운 성공이 불가능한 것인가?

   → 분명한 사실은 대학교에서 전공배운 학생들이 모두 성공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리고 그 중에서도 뭔가 새로운 특별한 성공을 한다는 것은 더더욱 어렵다는 것. 그러면 반대로 누가 성공을 하며 누가 새로운 성취감을 이끌어 내는가. 그건 바로 학과 교육을 통해서 가능한 것이 아니라는 말도 되겠죠. 그건 그 안에서 전공교육이 도달하지 못하는 목표를 스스로 해야 한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물론 전공교육을 통해서 방향을 제시해주지만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은 본인 몫이죠. 실패의 가능성을 조금 줄여준다고 해두면 될 듯 싶습니다.

 

2. 결국 우리가 지금 추구해야 하는 것이 무엇인가요.

   → 그건 본인이 결정할 문제죠.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요.

 

3. 이러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떠한 선택을 해야 하나요.

   → 그래서 안정적인 직장인 공무원이 되려고 하는 거 아니겠어요? 내가 스스로 살아남는게 어렵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에 집단에 의지하는 것이고 그것이 나를 살아남게 한다는 믿음을 대부분 가지고 있죠. 그렇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스스로 그러한 능력을 길러야죠.

 

4. 이 수업이 무엇을 추구하는지 모르겠습니다.

   → 아직 모르죠. 절반 쯤 지나면 이해하실지 모르겠습니다.

 

5. 기성세대의 이데올로기는 타이타닉의 침몰과 관계없어 보이는데 어떤 관계가 있나요.

   →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을 비판하면서 말씀드린 설명입니다. 타이타닉호의 선장은 절대 침몰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으로 본인의 판단을 믿었습니다. 맥아더도 마찬가지 입니다. 본인이 보기에 절대 복구될 수 없는 서울의 참상을 보았던 것입니다. 그런데 타이타닉은 결국 자연의 힘에 의해 무너졌고, 서울은 얼마 안되어 복구되었습니다. 이러한 오판을 하도록 만든 것은 그들이 믿었던 기성세대의 고정관념입니다. 서태지도 마찬기지죠. 서태지의 노래를 판단하는 심사위원들은 기성세대의 노래관념으로 판단했지만 결국 그들이 오판했다는 사실은 얼마 안되어 드러나죠. 그럼 우리는 어떻게 생각하면서 살아가야 할까요.

 

6. 작년 수업때 답사갈 때 덜 유명한 곳 가라고 하셨는데 이번에는 그런 제약 없나요?

   → 그건 답사관련 수업시간에 설명

 

7. 병결 몇번까지 가능하나요?

   → 무제한

 

8. 동아시아에 사회, 정치, 경제라는 개념이 없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 비슷한 것은 존재했죠. 대표적으로 "경세". "안민" 이런 것들이 그런 개념인데, 서양의 개념과 일치하는 용어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죠. 사회구성 체제가 기본적으로 다르고 그들의 사상 체제 또한 달랐기 때문에.

 

9. 일본의 역사왜곡이 왜 동북아 발전의 방해가 되는가

   → 이건 실리라기 보다는 국가의 명예 문제죠. 역사왜곡은 자의식을 왜곡하게 되고 결국 다른 나라를 부정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죠. 그런데 그런 나라와 같이 나아가려 한다? 그건 불가능하죠. 나 너네 싫어 근데 함께 뭔가 해야겠어. 그러면 아무도 안따라가죠.

 

10. 정말 수업을 이해하기만 하면 되나요?

   → 네. 암기하는 과제 안내요.

 

11. 서양의 학문발달과 동양의 학문발달의 차이는 단지 서양은 신을 이해하기 위해, 동양은 현실적이기 때문인가요?

   → 서양의 학문은 이 세상을 간단하게 이해하는데 초점을 둡니다. 그러므로 관념론으로 흐르죠. 그런데 동양은 세상을 합리적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그러므로 지극히 현실적이고 경험적이죠. 그래서 현실적이지 않은 것들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고 발전하지도 않습니다. 원래 어려운 문제인데 간단하게 설명하면 이정도로.

 

12. 현재 교육체제를 중세시대 대학 구조처럼 바꾼다면 지금과는 다른 결과가 나타날까. 학생들은 다른 사고방식을 갖게 될까.

   → 그게 학부제 운영방식이죠. 1~2학년때는 여러 교양과목을 수강하고 본인이 어떠한 전공을 선택할지 탐색하고 나서 3~4학년때 전공을 공부하죠. 그런데 한국에서는 안될거에요.

 

13. 교양과 인문학을 배우는 이유가 쉽게 말해 인간답게 하는 지식을 얻기 위해라고 하셨는데 인간답게 라고 할 수 있는 기준이 어떻게 되나요

   → 자신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14. 교수님이 지금의 삶을 선택하게 된 이유나 계기가 궁금입니다.

   → 한국사새로읽기02(문답-2주)에서 5번 답변 보시면 됩니다.

 

15. 해석하는 학문은 한국사라는 말을 쉽게 설명해주실수 있나요.

   → 그게 앞으로 강의 내용이에요.

 

16. 사회로 나가면 기성세대의 도움을 바랄 수 없으며 적대적이 되는데 사회에서 꿈을 펼치려면 어떤 사고 방식이 필요한가

   → 우선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기성세대가 하라는 대로 하면 발전은 쉽지 않습니다. 물론 기성세대의 기류에 편입되어 기성세대에 올라갈 수도 있으나 그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것을 포기하는 일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하고자 하는 목표를 구체적이고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으며 그리고 그것을 그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비전을 갖추어야 합니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그러한 일이 기성세대에 편승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죠. 그런데 말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닙니다.

 

17. 저는 개인적으로 고등학교를 떠나 대학교때 교양으로 한국사 혹은 역사 수업이 있어야 된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만 현실은 역사 혹은 한국사 과목이 폐강되거나 적은 편인데 이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이유는 역사와 문학 등의 인문학은 생각의 폭을 넓히고 해석을 다양하게 하도록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교수님은 대학에서 교양강좌로 역사과목이 줄어드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다.

   → 저도 생각은 동일합니다. 그러면 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할까. 저는 가르치는 방법론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해석을 다양하게 하는 수업을 하지 않죠. 역사의 경우에도 단지 암기하는 방식으로 강의합니다. 그게 문제죠.

 

18. 일본의 경우 영어의 번역을 통해 근대화가 되고 선진국이 되었는데 만약에 대한민국이 박정희 대통령 시절에 경제 5개년 계획 이후 일본과 똑같이 영어를 장려하였다면 지금의 대한민국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여지가 있었는지 궁금합니다.

  → 장려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요한 것은 영어와 관련된 정책은 궁극적인 목표는 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사회입니다. 영어가 아니라도 영어로 쓰여진 지식을 한국어로 읽을 수 있는 사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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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