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이주민

사료(史料)/조선시대 2009. 5. 19. 00:01 Posted by 아현(我峴)
자료
광서9년7월 강원도울릉도신입민호인구성명연세급전토기간수효성책
(光緖九年七月日 江原道鬱陵島新入民戶人口姓名年歲及田土起墾數爻成冊)

규장각문서번호(규17117-1)

● 대황토포(大黃土浦)
* 장덕래 - 72세, 본관 인동
 아내 김씨 - 59세, 본관 안동
 첫째 아들 기현 - 33세
 둘째 아들 기영 - 25세
 셋째 아들 기양 - 6세
 경상도 안의현에서 들어왔다. 기간전(起墾田)은 2석지지
* 김연태 - 65세, 본관 강릉
 아들 택경 - 37세
 며느리 이씨 - 35세
 첫째 손자 진변 - 14세
 둘째 손자 재복 - 2세
 강원도 강릉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이면영 - 36세, 본관 평창
 아내 박씨  - 36세, 본관 밀양
 첫째 아들 인갑 - 14세
 둘째 아들 의갑 - 11세
 강원도 강릉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황수조 - 24세, 본관 회산
 아내 이씨 - 17세, 본관 평창
 강원도 강릉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곡포(谷浦)
* 배경민 - 33세, 본관 파평
 경상도 선산부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변길량 - 36세
 경상도 영일현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반석지지
* 송경주 - 67세, 본관 여산
 경상도 경주부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5두지지
* 김성언 - 56세, 본관 경주
 경상도 경주부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0두지지

● 추봉(錐峯)
* 전재항 - 33세, 본관 담양
 아내 주씨 - 34세, 본관 웅천
 첫째 아들 시룡 - 5세
 둘째 아들 월룡 - 3세
 족숙(族叔) 유년 - 56세
 족제(族弟) 유항 - 31세
 솔인(率人) 배상삼 - 32세, 대구에 거주했다.
 강원도 울진현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3석지지
* 주진현 - 32세 본관은 능성
 경상도 안동부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현포동(玄浦洞)
* 정직원 - 70세, 본관은 영일
 아들 운근 - 31세
 부녀(婦女) 모두 5명
 강원도 울진현에서 들어왔다. 기간전 2석지지
* 조종항 - 39세, 본관은 한양
 충청도 충주목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5두지지
* 과거(寡居) 이씨 모녀
 충청도 충주목에서 들어왔다.
* 홍경섭 - 57세, 본관은 남양
 아내 김씨 - 55세, 본관은 강릉
 첫째 아들 재익 - 34세
 며느리 김씨 - 36세, 본관은 황주
 첫째 손자 증년 - 5세
 첫째 손녀 - 11세
 둘째 손녀 - 1세
 둘째 아들 재경- 20세
 강원도 강릉부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최재흡 - 82세, 본관은 강릉
 첫째 아들 형곤 - 50세
 며느리 김씨 - 40세
 첫재 손자 하룡 - 13세
 둘째 손자 인룡 - 7세
 손녀 - 22세
 둘째 아들 계수 - 44세
 강원도 강릉부에서 들어왔다. 기간전은 1석지지

● 이상 민호는 16호, 인구는 54명이다.

가의대부강원도관찰사겸병마수군절도사순찰사원주목사 남
(嘉義大夫江原道觀察使兼兵馬水軍節度使巡察使原州牧使 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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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에서 마이크로필름을 보다가 우연히 재미있을 듯하여 복사해 온 자료입니다. 광서9년은 1883년입니다. 위 문서는 1883년에 울릉도에 이주한 백성들의 면면을 기록한 문서로,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던 문서를 번역한 것입니다. 말은 번역인데 내용은 간단합니다. 검은 점으로 되어 있는 것은 마을 이름이며, 그 아래에 있는 것은 각 가호마다 따로 정리한 것으로, 울릉도에 오기 전의 본적지를 보면 울릉도에서 가까운 강릉과 울진이 많이 있으며, 간혹 경주나 선산이 있는데 멀리는 충청도 충주에서 울릉도로 이사온 사람도 있습니다.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오는 사람도 있는 반면에 곡포에 들어온 4명은 모두 홀아비로 들어온 경우가 있고, 현포동에 들어온 이씨 모녀의 경우에는 과부가 아닌가 합니다. 과부 이씨 모녀의 경우에는 바로 위의 항에 39세인 조종항과 같은 충주목에서 들어오고 있어서 아는 사람이 아닌가 합니다. 그렇게 추정해 볼 수 있는 가능성이 크죠..그들이 왜 울릉도에 들어올 수밖에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알수 없지만, 혹 현 울릉도에 살도 있는 분들 중에서 위의 사람들이 조상이 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것도 하나의 연구과제로 삼을 수 있겠죠. 실제로 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지도 모릅니다. 본 문서의 번역에 대한 저작권은 없습니다.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