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새로읽기02(문답-9주)

건양대강의/2014.1학기 2014. 5. 12. 00:23 Posted by 아현(我峴)

한국사새로읽기 02반

(문답-9주)

 

1. 한국전쟁 때 위안부였던 사람들은 이후 어떻게 되었는지에 대한 자료, 이야기는 없나요

  → 제가 아닌 한 현재 없습니다.

 

2. 고려왕조는 왜 근친을 해야 했는가

  → 권력 때문이겠죠. 전혀 이질적인 외척이 등장하면 권력은 자연스럽게 분열하게 됩니다. 고려 이전 신라시대에도 근친이 공공연하게 성립된 것도 다 그러한 이유 때문입니다.

 

3. 한국전쟁 위안부와 일제강점기 위안부를 같은 선상에서 봐야 하는가. 왜

  → 당연히 같다고 봅니다. 전혀 다를 이유가 없습니다. 이용의 목적과 의도가 같습니다. 다만 그것이 우리인지 남인지가 다를 뿐이며, 피해자인지 가해자인지의 위치가 다를 뿐입니다.

 

4. 왜 우리는 일방적인 수업을 듣기만 하는가. 왜 익숙해졌는가

  → 그건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듯

 

5. 세월호 사건이 터졌을 때 해외는 생존가능성에 중점을 두었지만, 국내에서는 보험금 등 별 중요치 않은 얘기를 했을까

  → 글쎄요. 보험금이 중요하다고 판단했으니 얘기했겠죠. 누구 입장에서 보험금이 중요했을 까요.

 

6. 답사지에 문제점이 한 가지만 있어도 괜찮나요

  → 네, 다만 좋은 점수는 안 나오겠죠

 

7. 이번 세월호 사건이 조만간 있을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까요

  → 이미 나오고 있죠. 대부분의 공약에 안전문제가 이미 화두가 되고 있죠

 

8. 교수님은 일본의 강점이 우리나라 근대화에 기여했다고 생각하시나요

  → 영향을 주었다고 봅니다. 그걸 부정하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죠. 다만 그것이 이후 어떠한 결과를 가져왔는가가 중요합니다. 근대화에 기여했는가 안했는가는 별로 중요한 문제가 아니고 그것보다는 일본의 근대화과정이 한국의 근대화에 어떠한 결과를 초래했는가가 더 중요한 주제라고 봅니다.

 

9. 보조자료가 없는 자료는 가치가 없는 건가요

  →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신빙성의 문제가 따르며 풍부한 설명이 불가능하죠

 

10. 우리나라는 왜 꼭 타인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는가

  → 사회는 개인과 개인의 관계에서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사회에 존재하는 개인은 개인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과 개인 사이의 그물망으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존재는 스스로가 아닌 타인의 인식에 따라 좌우됩니다. 그러므로 잘보여야 내가 돋보이게 되는 것이겠죠.

 

11. 왜 갑자기 오바마가 한국기자에게 질문할 기회를 줬을까

  → G20 정상회담을 한국에서 했으니까.

 

12. 한미정상회담 때 박대통령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다 검정 의상을 입었는데 세월호에 대한 애도 뜻으로 입은 건지 그냥 입었는데 검정색으로 맞춰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박대통령은 파란 계열의 의상을 입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대통령의 깊은 뜻을 어찌 알겠습니까. 다만 KBS에서 앵커들에게 검은옷을 입지 말라고 한 사정을 감안한다면 굳이 파란 옷을 입은 대통령의 의중을 읽을 수 있지 않을까요

 

13. 파시즘 형태의 한국사회에서 파시즘을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민 밖에 방법이 없을까요

  →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은 이민을 가죠. 권위주의를 없앴다면 가능하다고 봅니다.

 

14. 일반 사람들이 공동체에 속해있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것처럼 복종과 지시에 따라 공동체를 유지하여 관계를 유지하는 이유가 있을까요

  → 그 공동체가 일반 사람이 아닌 특정한 사람들을 위해 존재하거나 그들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다면 공동체를 어떻게 유지되어야 할까요.

 

15. 일본 사람들은 독도가 한국땅이라고도하고 일본땅이라고도 하는데 입장에서 차이가 날까요

  → 모든 일본인들이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16. 미국은 9.11 사태가 벌어지고 난 열흘 뒤 대통령은 모든 생활을 정상화시키라는 주문을 하였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일상생활로 복귀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와는 다르게 우리나라는 현재 세월호 사건에 대해 전국민적으로 애도의 분위기를 만들고 모두 애도에 동참하기를 바라며 드라마, 예능, 방송을 일체 중단했었습니다. 현재 드라마와 일부 가족 예능만이 방송을 시작했지만 여전히 일부 예능과 가요프로그램은 시기상조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고 이와 맞물려 뷰민라 사건이 벌어졌는데 교수님께서는 이러한 방송중단과 뷰민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 뷰민라 사건은 우리의 문화의식 수준을 여실히 드러내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봅니다. 방송이 중요한 것은 시민들의 그 슬픔을 함께하는 것인데 예능이나 음악은 그러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단지 웃으면서 노는 것이라고 보는 편견이 자라잡고 있다고 할 수 있죠. 그동안의 음악이 단지 즐거움을 위한 것이라면 이 시간의 음악은 애도를 위한, 슬픔을 함께 하기 위한 것이면 되고, 예능이 단지 웃음을 위한 것이라면 이 시간의 예능은 모두가 함께 슬퍼할 수 있는 것으로 내용을 전환시키면 됩니다. 그런데 아직 우린 그런 생각에 미치지 못하는 듯 합니다.

 

17. 독도 문제는 언제 해결이 될까

  → 해결 안됩니다.

 

18. 대통령은 이번 참사로 인해 책임은 없는 건가요

  → 책임이 없다면 대통령은 왜 필요한가요.

 

19. 사고나기 전은 아니어도 사고 후 구조작업, 지휘통제소의 역할 부족 등으로 단 한명의 생존자를 구하지 못하였는데 대통령으로써 책임은 없나요.

  → 그럼 누가 책임을 지나요

 

20. 이성계의 위화도 회군은 옳은 선택인가요, 역적인가요

  → 역적인지 아닌지는 보는 사람의 판단에 따라 다릅니다

 

21. 그렇다면 우리나라도 히틀러와 같은 독재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인데 그것을 막을 방법은 없나요

  → 대통령을 뽑는 시민이 현명한 판단을 하면 됩니다.

 

22. 이 수업을 듣기 전에는 '우리나라가 지금 정치계에 있는 분들이 다 떠나게 된 후 30년 후에는 지금의 20대들이 정치에 입성하면 많은 부분들이 달라지겠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기성세대의 자식들 또한 기성세대와 같은 견해, 시각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대한민국의 사회는 변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었고 정말 계속 이대로 흘러갈 방법 밖에 없을지 답답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의 변화는 절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일까요

  → 국민이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투표 외에 실질적인 방법이 없죠. 그러므로 그것에 분노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와 시위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 시위 조차 불법으로 단죄한다면 과연 우리들이 선택할 수 있는 정치적 판단은 무엇이 될까요.

 

23. 독재는 체계성이 동반되는가요

  → 독재는 겉으로 지극히 합리적으로 운영됩니다. 그들도 민주주의적이고 그들도 자본주의적입니다. 그러한 면에서 체계성을 갖습니다.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