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강의/2018.1학기
강의후기
아현(我峴)
2018. 7. 2. 14:45
강의후기
오랜만에 남기는 강의 후기다.
8년간 쉼없이 강의를 하다가 1학기 놀고....오랜만에 한 강의였는데. 그닥 성적은 좋지 않다.
학교 전체 교양+전공 1,099강좌 중에서 무려 748등을 했다.
전체 강의평가를 등수로 보여주는 학교는 여기가 처음이다.
5점 만점에 4.13인데, 점수는 3.99라네. 저 평균과 점수의 차이는 아직도 모르겠다.
뭐 모든 강의가 그렇지만 싫어하는 사람이 있게 마련이다.
2점을 준 저 학생 2명은 내 수업을 싫어했다는 것이지.
학생들이 개선할 점으로 지적한 것 중에.....
"돌발적으로 내시는 과제"
"정조의 내용이 좀 더 높여졌으면"
"수업이 주제와 잘 맞지 않는다"
"과제가 너무 많음"
"철학적인 예기가 너무 많이 들어갔다"
"주관 심함"
"조금 과제 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라고 적었다.
그런데....학생들이 보기에 개선점이라고 보이긴 하지만,
그걸 내가 학생들 생각대로 바꾼다고 더 나아질까.
과제는 일부러 돌발적으로 낸거고, 역사에서 중요한 건 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인데.
아무튼 다음학기에도 동일한 과목으로 강의해야 하는데
걱정이다. 나 생각이랑 이 수업의 과목명이 안 맞아서.
아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