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 삼랑진 후조창 비석

사진 2019. 3. 13. 21:09 Posted by 아현(我峴)

밀양 삼랑진 후조창 비석

 

부산에 와서 처음으로 답사를 나갔다. 행선지는 삼랑진 후조창 비석군.

 

부산역에서 무궁화타고 30분도 안되어 삼랑진역에 도착했다. 택시를 타고 5분도 안되어 비석군에 도착했다. 걸어가면 40분이 넘는 거리라...택시가 효과적이다. 후다닥 찍고 다시 그 택시를 타고 삼랑진역에 도착해서 커피 한잔 사고 다시 기차를 탔다. 삼랑진역에 도착해서 30분도 안되어 다시 떠났다. 내가 원해서 온건 아니고 후배가 내는 책 사진 넣는다고....

 

 

사실 여러 지역에 비석군이 있지만, 관리는 안되어 있는 편이다. 특히 이곳은.

 

삼랑진은 대개 철도로 번성한 곳으로 생각하는데, 조선시대 이곳은 대표적인 조운 창고였다. 이름하여 후조창. 그래서 후조창과 관련이 있는 인물들의 선정비가 있는 것이다. 읍치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이런걸 기반으로 연구하면 좋은데, 다들 방법론을 모른다. 그게 역사학자들의 한계.

 

 

미세먼지가 걷히고 삼랑진에 오니 꽤 좋았다. 사진찍기 좋은 날 와야 해서 더더욱.

 

삼랑진의 역사를 누가 썼는지 모르겠지만, 조선시대 조창 지역이 일제시대 철도기지화된 역사를 정리하는 것도 지역사 연구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아래 사진은 철도원 관사였다고 한다. 역사가 아니라. 건물이 꽤 이쁘다. 일제시대 흔적이라고 무조건 부수고 보는 인식이 언제쯤 바뀌게 될지 모르겠지만, 저런건 남겨놔야지. 그 자체가 역사라는 것이 중요하다. 조만간 삼랑진에 대해 정리 좀 해야겠다.

 

경상도에 왔으니 경상도 논문을 써야지. 잠시 충청도는 미루고.

 

아현.